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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사라진 보행 육교, 현수막 거치대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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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이동편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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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도심 미관 해쳐 철거해야"

포항 포스코 앞 동촌육교에는 이용하는 시민들은 찾아 보기 어려웠고 홍보 현수막만 덩그러니 걸려져 있는 채 녹이 슬어 있어 도심 미관을 해치고 있다. 유병탁 기자.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설치한 육교가 현수막 거치대로 전락, 도심미관을 해치고 있어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포항에는 현재 7개의 육교가 설치돼 있으나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인해 육교를 통해 도로를 건너기보단 조금 돌아가더라도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육교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감소하고 있고 육교 밑에는 각종 폐기물들이 버려진 채 방치돼 있거나 육교가 노후화돼 도심 미관을 해치는 등 본연의 기능보다 현수막 거치대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포스코 앞 도로에 설치된 동촌육교와 양학육교인 경우가 그러하다.

동촌육교를 가보니 기관 및 단체 등에서 진행하는 행사 홍보 현수막만이 버젓이 걸려 있고 시민들은 도보로 이동하는 것 보다 대부분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어 육교를 통해 도로를 건너는 시민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육교 계단 및 안전바 등에는 관리가 안 됐는지 녹이 슬어 있었고 곳곳에는 잡초와 이끼들이 나 있었다. 육교를 이용해 보니 미끄러운 곳도 있었으나 미끄럼 방지 시설도 없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포항 양학육교 첫 번째 계단의 단높이가 다른 계단에 비해 현저히 높아 계단을 내려올 시 발목을 접지르는 등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유병탁 기자.
북구 양학육교인 경우에도 홍보 현수막이 걸려 있었지만 육교를 통해 도로를 건너는 시민들은 드물었다.

육교를 올라보니 계단의 평균 단 높이에 비해 첫 계단의 단 높이가 현저히 높아 계단을 내려올 시 발을 접질리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어 보였다. 육교 밑에는 폐타이어, 폐스티로폼 등 각종 폐기물이 버려진 채 방치돼 있어 지나가던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양학육교 앞에서 만난 주민 권 모(60대·여) 씨는 “동네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연령대가 높아져 육교를 이용하기보단 조금 돌아가더라도 인근 횡단보도를 통해 도로를 건너는 주민들이 대다수다”면서 “노인 한 분이 육교 계단을 내려오다 넘어질 뻔한 아찔했던 상황도 목격한 적이 있고 육교가 설치된 지 30년가량 지나 노후화돼 미관상 좋지 않아 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해야 한다”밝혔다.

하 모(60대·여) 씨는 “계단을 오르기가 힘에 벅차 육교를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으며 비가 올 시 배수가 잘 안 돼 육교 노면 곳곳에 물이 고여 있어 신발이 다 젖는 불편함도 있다”면서 “주민들이 거의 이용하지 않는 육교를 방치하기 보다는 철거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구자문 한동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육교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이 줄었지만 아직 육교를 이용하는 주민들도 있고 육교를 철거한다면 교통의 흐름을 저해하거나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도 있다”면서 “육교 철거에 앞서 교통의 흐름을 파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등 조사 및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안전상 문제가 없다면 철거하기보다는 엘리베이터 설치 등 대책을 고려해 볼 필요도 있다”고 했다.2100198_532792_2424.jpg2100198_532793_2424.jpg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육교를 철거할 계획은 없으며 매년 상·하반기 1차례씩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안전 점검 시 B등급을 받아 안전상 문제는 없으나 철거를 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많이 드는데 예산이 부족해 어려운 실정이다”면서 “문제점과 관련해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 유병탁 기자


출처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http://www.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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